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마스크와 근조 리본, 국민의힘 의원들인가요? <br><br>국감 첫 날 피켓을 들었던 국민의힘이 오늘은 다른 걸 들고 나왔습니다. 함께 보시죠.<br> <br>[문진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(국민이) 국회의원 우습게 아는 이유가 다 이런 거 때문에…." <br> <br>[박성민 / 국민의힘 의원]<br>"여당에서도 (피켓) 붙이세요. 저는 못 떼겠습니다." <br> <br>(현장음) 떼지 마. <br> <br>[박성민 / 국민의힘 의원]<br>"안 떼지." <br> <br>(현장음) 떼지마 <br> <br>[박성민 / 국민의힘 의원]<br>"안 뗀다!" <br> <br>[서영교 / 행안위원장]<br>"마스크를 효과를 다 보셨으니까 원활한 진행 위해서 좀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." <br> <br>[박완수 / 국민의힘 의원]<br>"마스크 벗으라는 말이에요?" <br> <br>[박완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바꾸라고 했지 벗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[박완수 / 국민의힘 의원]<br>"내가 마스크 끼는 건 내 자유예요." <br><br>Q. 도구만 바뀌었지 거기 적힌 내용은 똑같네요. <br><br>정의당은 오늘 새로운 피켓을 들고 나왔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과 민주당을 향해 적당히들 좀 하라는 지적이 담겨있었습니다. <br> <br>Q.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해왔을텐데, 국감 진행이 안 되니 정의당은 답답하겠죠. <br><br>지금부터 보여드릴 오늘 국감장 모습 보시면, 정의당의 심정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. <br> <br>[이원욱 / 과방위원장 (더불어민주당)]<br>"야당 간사가 버르장머리 없게 이게 뭐 하는 꼴들이야!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는데!" <br> <br>[박성중 /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]<br>"지금 어디다 고함을 지르는 거예요." <br> <br>[이원욱 / 과방위원장 (더불어민주당)]<br>"아니 보자 보자 하니까 뭐하는 거야. 버르장머리가 있어야지. 버릇 고쳐!" <br> <br>[박성중 /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]<br>"뭐를!" <br> <br>[이원욱 / 과방위원장 (더불어민주당)]<br>"정회를 선언하겠습니다." <br><br>이 정도면 국정감사를 하러 온 건지 싸우러 온 건지, 헷갈릴 정도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다른 대응' 누군가요?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겪었던 여야 의원들 얼굴이네요. <br><br>네. 하지만 대응 방식은 여야가 다른데요. <br> <br>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윤희숙 전 의원,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으로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, 국민의힘 출신은 의원직을 던졌습니다. <br> <br>[윤희숙 / 전 국민의힘 의원(지난 달)]<br>"저는 의원직 사퇴라는,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방식으로 도의적 책임을 짐으로써…" <br> <br>[곽상도 / 무소속 의원 (지난 2일)]<br>"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."<br> <br>반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미향 의원, 자신이 설립한 이스타항공 회삿돈 5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의원은 아직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둘 다 지금 민주당 소속은 아닌 거죠? <br><br>네. 윤미향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지자 당을 나갔습니다. <br> <br>[고용진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(지난 6월)]<br>"자진 탈당하면 의원직 유지 못 하게 되어 있어서. 비례대표는 출당 조치할 계획입니다." <br><br>Q. 그러니까 민주당이 의원직은 유지하도록 출당 조치를 한 거죠. <br><br>그렇습니다. 오늘 국정감사장에서는 이 의원들의 거취 문제로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권인숙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내로남불을 서슴지 않은 곽상도 의원 교육위에서만큼은 곽 전 의원과 함께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씀드렸고…." <br> <br>[정경희 / 국민의힘 의원] <br>"민주당이 내로남불 얘기할 자격이 있습니까? 수십 억 유용해서 물의가 된 윤미향 의원, 부하직원들에게 555억 임금 체불해서 문제가 된 이상직 의원. 제명하자고 한 번이나 해봤습니까?" <br> <br>의혹에 휩싸여 국민에게 실망을 줬을 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건 생색낼 일도, 남에게 강요할 일도 아니죠. <br><br>서로 남 탓 하고 있는 정치권, 국민이 보기엔 똑같습니다. <br> <br>Q. 구속된 이상직 의원은 감옥에서 꼬박꼬박 세비를 타가고 있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장태민 디자이너
